서울, 세계 도시 지수 15위 기록
수요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세계 도시 지수에서 서울은 전 세계 1,000개 도시 중 15위, 아시아 국가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도시 지수는 전 세계 1,000개 도시 경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2024년부터 시행되며, 경제, 인적 자본, 삶의 질, 환경, 거버넌스 등 5가지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 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전체 순위는 2024년 41위 대비 24계단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과 고용률을 포함한 서울의 경제 지표는 18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경기 침체와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 지수에 반영되었습니다.
인적 자본 측면에서 서울은 우수한 고등 교육 기관과 주요 대기업의 입지로 인해 5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삶의 질, 환경,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각각 129위, 514위, 147위로 상당히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삶의 질 부문에서는 높은 생활비와 주택 부족이 낮은 순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2024년 12월 초 계엄령 파동과 2025년 4월 대통령 탄핵을 포함한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거버넌스 부문 순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서울은 대기 질 악화, 이상기온 및 기후 변화로 악화된 기상 패턴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환경 부문에서 특히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글로벌 도시 지수 보고서에서 “20세기 후반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한 이후 한국은 정치적으로 안정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 이후 정치적 혼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정치적 위기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향후 서울의 정치 순위가 결정될 것이며, 이는 다른 지역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다른 아시아 도시들 중에서는 도쿄가 전체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에서 나타난 상위 3개 도시에는 뉴욕, 런던, 파리가 포함되었습니다.
